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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인테리어] 우드와 라탄이 만들어준 따뜻한 나의 공간

by 고요즘 goyosm 2021. 2. 22.

어렸을 때는 대부분 그러하듯 엄마가 골라주는 가구들로 방을 채울 수밖에 없었다.
중구난방으로 구매한 가구들로 인해 방의 통일된 톤도 없고 몹시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사주는걸 얌전히 써야지..어쩔 수 없었다.

자취를 시작하면서 조금씩 내 취향이 묻어나는 물건들을 구매할 수 있었는데
집꾸미기나 오늘의 집 같은 유용한 어플들이 내게 큰 도움을 주었다.

이번에 이사를 하면서 이전부터 사용하던 제품들을 최대한 활용하여 따뜻하고 편안한 내 방을 꾸며보기로 했다.

 


 

 

 

 

내가 좋아하는 식물들과 캔들로 한쪽 벽을 장식했다.
벽에 붙인 패브릭은 이전 집에서 완강기함을 가리는 용도로 구매했었는데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듯하다.

양키캔들은 이사선물로 받았는데 soft blanket향이 진짜 좋다.
호불호 없이 포근한 향이라 자기 전에 잠깐 켜 두면 좋은 향을 맡으며 잘 수 있다.

 

 

침대에 누우면 보이는 구조

 

 


문 옆으로 식물 아비스를 올려둘 받침대와 전신거울을 배치 했다.
아비스는 첫 자취를 시작했던 3년 전에 구매했던 반려식물인데 아직까지 죽지 않고 잘 살아있다.
전신 거울 옆도 심심하지 않게 긴 아이비도 걸어두었다.
죽지 않고 오래 살아야 할 텐데.. ◡̈

 

 

 

 


침대 위 벽면을 가리기 위한 용도로 드로잉 패브릭을 걸었다.
전셋집이라 벽지에 손을 댈 수 없었기에.. 패브릭이 최선이었다.

 

 

 

 


벽을 완전히 가리고 싶었지만 130 X 150 (cm)의 패브릭을 찾는 게 쉽지 않아 100 X 150 (cm)로 만족하기로 했다.

 

 

모리스 마리노의 그림

 

 


옷장 옆면에는 야수파 걸작전에서 구매했던 그림들을 붙여두었다.
그알못이지만 모리스 마리노 그림들은 색감이 따뜻해서 마음에 든다.

 

 

아이비와 이오난사

 

 

역시 벽에 초록이들을 걸어두니까 화사해지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머리가 긴 아이비와 푸릇푸릇한 이오난사를 보고 있음 산뜻하고 기분도 좋아진다.

 

 

벽에 붙여둔 존레논과 요코오노의 bagism판화

 

 

이 판화는 내가 직접 찍었다.
자루속에 들어가 인종, 성별, 외모, 나이 등의 외적요소에 얽매이지 않고 편견 없이 대화하자는 메시지가 참 좋다.

 

 

 

 

낮에는 적당히 해도 잘 들어온다.

주말오후에 늦잠을 자며 햇살이 들어오는 걸 받으면서 일어나는 게 내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다.
요새 재택근무 중이라 평일에도 햇살을 느낄 수 있다는게 참 좋다.

 

 

 

 

이사 오기 전 부동산에서 보여줬던 방 사진인데 이걸 보다 지금의 방을 보면 환골탈태한 것 같다.
이번에 방을 새로 꾸미면서 공간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는다.
밖에서 받은 스트레스들을 잊을 수 있는 편안하고 아늑한 내 방이 참 맘에 든다.

나중에 내 집 마련을 한다면 그때는 벽지부터 가구들까지 모두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로 꾸미고 싶다.
서울 근교에 예쁜 중정이 있는 집도 짓고 싶다.

열심히 돈벌고 재테크 공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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