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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즘의 재테크/경제 이슈

[이진우의 손경제] 수에즈운하 선박 인양 난항, 글로벌 물류대란 우려

by 고요즘 goyosm 2021. 3. 28.

수에즈 운하 선박 이슈로 연일 뉴스 보도가 되고 있다.

내가 현재 하고 있는 업무와도 연관이 많아 유의 깊게 업데이트 상황을 지켜보는 중 이다.


수에즈 운하 

이집트의 동북부에 있는 지중해와 홍해를 연결하는 수평식 운하이다.

 

■ ISSUE 

중국 상하이 -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가던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됐다.

좌초된 선박은 대만 EVER GREEN사에서 운항하는 EVER GIVEN 모선으로 컨테이너 20,000개를 실을 수 있고, 길이만 400m의 초대형 선박이다. (우리나라 63 빌딩 1개 반 정도 크기)

뱃길이 200m밖에 안되는데 400m짜리 배가 대각선으로 좌초되어 있는 상태이다. 

 

 

대각선으로 좌초된 EVER GIVEN 모선 

 

 

선박좌초의 원인 

내비게이션 오작동 등 기술적 결함 +  당일 강풍, 모래바람 등의 환경적 요소의 결합으로 보인다.

 

■ 현황

운하 측면이 뱃머리가 박혀서 나오지 못하고 있으며 양끝에 예인선으로 당겨서 빼내려고 노력 중이다.

몇 주간 걸릴 수도 있고, 운항 재개 시기가 불투명하다는 의견이 대다수이다.  (운하라서 24m 수심밖에 되지 않아 배가 뜨기 쉽지 않음) 

 

■문제점 및 경제적 영향  

 

수에즈 운하를 통해 운행 불가 시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돌아가야 됨!! (최소 보름 이상 추가로 소요) 

그래서 대부분의 선박이 대기 중이며 오도 가도 못하는 배들이 165척이나 된다.

 

 

전세계의 선박현황. 화살표 방향이 선박이 운행하는 방향이다.

 

 

 

동그라미들이 모두 선박들. 수에즈 운하 길목이 막혀 통행이 불가한 상태이다. 

 

 

수에즈 운하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가장 빠른 길목으로

하루 평균 50척 넘는 배들이 오가고, 전 세계 무역의 12 %가 여기서 이루어진다.

원유 및 천연가스 등 에너지 등도 여기를 통해 운반되고 컨테이너 선적 교통량도 전체의 30%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길목이다.

 

대기 중인 선박들 중 대부분이 유조선이고, 1300만 배럴을 싣고 유럽으로 향하고 있는데 유럽지역의 에너지 수급에도 문제가 된다. 

 

매일 96억 달러 정도의 선박 운행이 중단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고, 대체 운송수단인 항공운임도 오를 수 있는 상태이다.

 

이 때문에 목요일 국제 유가가 5%대로 급등했으나, 지속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발표 후 4% 로 감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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